강제성과 데드라인에 나를 던져라

작심만일 자립의 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MBTI 성향으로 보면 본성이 P인 인간이라 데드라인이 오기 전엔 참 게으르다.

역시 답은 강제성과 데드라인이던가.

희한하게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어디서 그런 집중력이 나오는건지 완벽히 만족하진 않더라도 뭔가 결과물이 나오긴 하는 것 같다.

 

이것이 나를 움직이는 힘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매일매일 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증해야 하는 것과

벌금제도가 사실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내가 세운 목표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시작해서인지 뭐라도 하게 된다.

 

강제성과 데드라인이 없으면 생산적이지 못한 스스로에게 아주 한심한 시선을 보내며 ㅋㅋㅋㅋㅋ

 

오늘의 인증

1. 다음 주 콘텐츠 편집

다음 주에 계속 베트남에 갈 일정이라 다음주 업로드해야만 하는 콘텐츠를 편집하기 시작했다.

(어제는 또 그렇게 편집이 손에 안 잡히더니 당장 이번 주말 지나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 무라도 썰기 시작했다)

 

2. 쇼츠영상 업로드

놀랍게도 쇼츠영상을 통해 구독자가 상승한다. 

오늘 90명을 찍었다. 오!!!!!!

(근데 나도 아직 이게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

6월 내 목표가 구독자 100명!이었는데 이거... 진짜 가능할지도? 목표가 너무 적었나? ㅋㅋ

 

3. Hello talk

본가로 오는 길 생각난 헬로톡으로 인도 친구와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일단 한국어를 배울 생각을 한 친구라 굉장히 호의적이었고 이런저런 문화 관련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다.

역시 문화강국 코리아인가.

 

그리고 며칠 전 외면했던 모임이 하나 있었는데 강제성에 날 던지기 위해 한국에서 외국인들과 모임을 주최하는 클럽(?)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기회가 닿는 대로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4. 운동

생각해 보면 운동도 강제성에 날 던져버린 결과물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눈을 비비며 아무 생각 없이 요가클래스에 나를 던져 넣었다. 

진짜 유연성과는 거리가 너무 먼데 오늘 알려주는 선생님이 진짜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동작을 시켰다.

근데 이제 그걸 따라 하려는 내가 너무 웃겼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웃참하느라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누군가는 물구나무서기를 목표로 하고 있던데 오늘 했던 동작 중에도 있었어서 나도 언젠가 도움 없이 물구나무를 서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

 

기억하자 강제성에 날 던지고 심리적 데드라인을 만들어 나를 움직이게 하자.

언젠가는 이런 게으른 나도 부지런해지겠지

 

끝